스페셜아트-한국걸스카우트서울연맹 업무협약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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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걸스카우트연맹
걸스카우트는 소녀와 젊은 여성이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을 함양하고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청소년사회교육단체입니다. 1910년에 Girl Guide가 창설되었으며, 1928년에 걸스카우트세계연맹이 조직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53개국, 약 1,000만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1946년에 대한소녀단 창설로 출발했습니다. 현재 서울연맹을 포함하여 16개 지역연맹 및 다수의 특수연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업무협약 내용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장애청소년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심신 단련 프로그램과 야외 체험활동을 하는 [아구노리], 예술제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끼를 발현하고 잠재력을 인식하여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곰두리예술제]가 대표적입니다.
지영림 서울연맹장은 스페셜아트와의 업무협약으로 걸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청소년의 문화예술 체험 및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장애예술인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다양성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예술을 통한 포용의 미래
김민정 스페셜아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이 예술을 매개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가치를 경험하고 배우는 출발점이 되리라고 보았습니다. 스페셜아트는 장애예술가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다름'이 배제와 차별의 이유가 아니라 새로운 '창의성'과 '다채로움'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성과와 효율을 넘어서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대전환을 맞아, 예술을 통해 모두의 가능성이 빛나는 포용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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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30. 한국걸스카우트서울연맹 모현야영장에서 업무협약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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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 단체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김민정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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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아트 작가 이야기]
스페셜아트 소속 작가들은 어떻게 그림에 입문하고 작가가 되었을까요? 평소에 작가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며, 그림을 그릴 때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작가가 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리가 펼쳐지니, 가만히 귀를 기울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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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가의 그림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5살 무렵에 부모님을 따라 샤갈 전시회에 다녀온 후, 꼬마 성재는 샤갈 그림과 비슷한 형태와 색깔을 사용해서 집을 그렸습니다. 원색을 마음껏 써보는 것에 푹 빠졌습니다.
의미있는 단어를 말하지 못하던 어린 시절, 코끼리 모양의 물조리개를 보고 "코끼리!"라고 첫단어를 발화한 이후 그의 그림 속에는 코끼리가 자주 등장헀습니다.
성재 작가에게 그림은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였습니다.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2023년의 울림전을 계기로 전시를 시작해서 현재는 데뷔 4년차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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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작가는 세계 각국의 공주를 그리고, 마리오 게임 캐릭터와 배경을 즐겨 그렸습니다. 또한 종이에 평면도형을 그리고 가위질 하며 놀다가, 육면체, 삼각기둥 같은 입체도형까지 만들면서 평면과 입체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그리고 만들고 나면, 가족에게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 순간에 성재 작가는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림을 계속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며, 작가의 길로 이어지게 한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매개 같아요.”
혼자 웃고, 혼자 생각하던 마음들이 그림이 되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재 작가에게 그림은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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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작가는 2019년 고등학생 때, 장애인의 날 기념 [제33회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이 매년 주최하는 이 사생대회는 서울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의 최대 그림축제입니다.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소양을 넓히고, 남다른 창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평소 성재 학생의 그림을 눈여겨 보았던 특수교사의 추천으로 지원했습니다. 성재 작가는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대회 주제를 잘 살려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상을 받으며 느끼는 성취감을 생애 최초로 맛본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시간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작업의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짜증이 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 쌓였습니다. 수정을 거듭할수록 그림이 달라지고 좋아졌습니다. 지금의 성재 작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정하고, 되돌아보고, 천천히 완성도를 높여가는 쪽을 선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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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 2019. 종이에 아크릴, 30X41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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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즐겨 그리는 성재 작가에게 본격적으로 미술 작업을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모님은 더이상 권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했고, 바리스타는 그런 경험 중의 하나였습니다. 특수학교 직업훈련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따고, 교내 카페에서 일하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교내 카페 일을 곧잘 수행한 경험을 살려서, 올림픽체육센터 내의 카페 취업까지 연계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스타는 다양한 사람들을 응대하는 서비스업이라 비장애인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폐성장애를 가진 청년 성재에게는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카페 조명 불빛, 주방 도구와 기계 소리, 사람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 등은 감각 과부하로 인한 스트레스를 초래하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바리스타로서 의미있게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점차 흥미를 잃어가면서 과감하게 퇴직을 결정했습니다.
2023년부터 스페셜아트에서 본격적으로 미술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울림전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기업연계고용을 통해 정식으로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스페셜아트에 매일 출퇴근하고, 자신의 관심을 파고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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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가에게는 흥미로운 특성이 있습니다. 무언가에 한 번 꽂히면 오래 바라보고 깊이 몰입합니다. 스스로 찾아서 학습하고 깊이 파고 듭니다. 이러한 관심과 몰입은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까지 이어집니다
어릴 적에는 과일과 동물을 많이 그렸고, 이후에는 마리오 게임 캐릭터와 만화 속 세계에 빠졌습니다. 마리오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게임을 더 잘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영어, 일어, 중국어를 조금씩 읽고 쓸 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언어교육도 받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다 저절로 익힌 것입니다. 스페셜아트 작업실에서 성재 작가에게 가벼운 인사말을 건네면, 세계 각국의 인사말이 입에서 줄줄줄 흘러나옵니다.
또한 공주에 꽂혀서 각국의 공주의 차이점과 특징을 찾아봅니다. 각국의 국기, 의상, 문화에까지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공주 컬러링북에 꼼꼼하게 색칠을 합니다.
이러한 꽂힘과 몰입은 작업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각 국가별로 공주의 차이점을 찾다 보니 인물 표현에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자폐성 장애의 특성상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는 천천히 새로운 표현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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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작가의 공주 시리즈. 공주 외에 국기, 의상, 언어, 문화재, 특산물 등을 그리는 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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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작가는 공주라는 존재에 깊은 애정을 갖고 각국의 공주를 그리며 행복을 느껴왔습니다. 그런 그가 석류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2025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SKYWALK 국제 교류전시회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작가들이 서로 '예술편지'를 주고받는 서신교환 프로젝트 < Re:poster >가 진행되었습니다.
성재 작가는 네덜란드 작가의 빨간 석류 그림 위에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서 지금도 석류 시리즈를 작업하고있습니다.
** SKYWALK는 전 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하늘길을 따라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펼치는 국제교류전시입니다. 2025년에 인천국제공항을 무대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였습니다. Beyond Borders, Beyond Limits을 슬로건으로, 장애와 비장애, 언어와 국적, 문화의 경계를 넘어 오직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연결되는 전시회입니다.
** 서신교환 프로젝트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서로에게 '예술편지'를 보내면서 영감을 주고받아 완성하는 공동작업입니다. 두 나라의 작가들은 상대국 예술가들의 작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예술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아트포스터는 두 문화간의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관람객에게도 새로운 해석과 상상의 여지를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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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석류의 꿈>, 2025,
캔버스에 아크릴, 59.4X4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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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인천국제공항 SKYWALK, 서신교환 Re:poster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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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가의 작품은 거창한 서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동화속 주인공과 식물을 중심으로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동화속 스토리로 일상의 규율을 만들고, 동화적 감각으로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리고 관객에게 어린시절의 동심을 마음 속에 남깁니다.
그의 화면에는 공격적인 대비나 과장된 감정 대신, 통일감 있는 색과 부드러운 형태가 차분하게 펼쳐집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하고, 휴식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성재 작가가 공주를 그리며 행복을 느끼는 태도는 동화 속 왕자처럼 순수하고 솔직합니다. 공주는 이상향의 상징이자,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의 형태입니다.
그런 성재 작가가 네덜란드와의 서신교환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동안 계속해서 석류를 그렸습니다. 석류가 품고 있는 다층적인 아름다움(겉과 속, 씨앗과 숲, 하나이면서 동시에 여럿인 구조)에 깊이 매료됩니다.
석류 시리즈는 공주 시리즈의 세계가 확장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석류 숲과 그 안에 자리잡은 성은 공주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듯 완성된 세계입니다. 석류와 숲, 성을 통해 여전히 공주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는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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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피치섬>, 2025. 캔버스에 아크릴, 72.7X60.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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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스페셜아트 작업실에서 행복하게 작업하는 성재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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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작가의 하루는 매일 비슷한 흐름으로 시작됩니다. 아침을 먹고, 씻고,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하다가 8시 반쯤에 집을 나서 스페셜아트로 출근합니다. 출근 전의 게임 시간은 하루를 준비하는 작은 의식 같은 것입니다.
학생 때와 달리 방학도 없고, 여름 휴가와 겨울 휴가를 제외하면 쉬는 날이 거의 없이 스페셜아트에서 작업을 합니다. 초반에는 "언제 방학해요?", "언제 쉬어요?" 같은 질문을 계속 했는데, 이제는 상황에 적응했습니다. 바쁘게 열심히 일하는 작가, 예술근로자의 모습을 장착해 갑니다.
오후에는 스페셜아트의 다른 수업을 듣거나 언어치료실에 가거나 미술학원에 가는 날도 있습니다. 최근에 개설된 정물 드로잉 수업에서는 정물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자세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동 중이나 퇴근 후에는 마트나 전자상가에 들러 색칠하기 도구, 원하는 만화책, 게임팩을 사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시야를 넓히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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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예민한 성재 작가에게 가장 참기 힘든 점은 타인에 의한 신체 접촉입니다.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떠한 형태의 신체 접촉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타인에 의한 우연한, 가벼운 터치도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부모님이 다정하게 안아주는 것도 싫지만, 간신히 참아봅니다. 원치 않는 접촉이 생기면 그 부분에 물을 적시거나 물감을 칠해버리기도 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발달장애 이해도가 높은 선생님들이 적절한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아예 무관심한, 그래서 불필요한 자극을 하지 않는 친구들로 인해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학교가 어느 정도 울타리가 되어 준 셈입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며 겪어야 하는 사회는 많이 어렵고 버겁습니다.
성재 작가가 자신의 불편함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 힘들어 하지만, 제대로 도움을 주거나 의도된 무관심/무심함을 지닌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감각 과민성(sensory over-responsivity)은 자폐성 장애인의 핵심 특징입니다. 촉각에 방어 기제가 있으면 부모의 접촉조차 강한 회피 반응을 보입니다. 당연히 부모도 아닌 타인이 자신을 만지거나 만지려고 하면 방어적으로 물러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벼운 접촉을 더 민감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피부 표면의 신경 말단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자극에 대해 빠르게 회피하거나 제거하려는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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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자폐성장애인을 만나면 이렇게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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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에 민감한 자폐인과 상호작용할 때는 이렇게 해 주세요.
1) 만져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만지기 전에 미리 알려줍니다
2) 가능하면 자폐인이 먼저 접촉을 통제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이들의 손을 잡는 대신 이들이 당신의 손을 잡게 합니다.
3) 접촉을 강요하지 말고 유도합니다.
함께 기뻐할 일, 축하할 일, 칭찬할 일이 있을 때 하이파이브 등을 합니다.
4) 더 민감한 신체 부위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보통 손, 발, 얼굴은 어깨, 팔, 다리보다 더 민감합니다.
5) 무엇보다 이런 민감성을 존중해 줍니다.
👌 의도된 무관심/무심함(calm non-reactivity)
이는 자폐인을 '무시한다', '신경쓰지 않는다'가 아니라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정서적으로는 함께 있으면서 행동에는 과잉반응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자폐인에게는 괜찮은지 확인하려는 관심조차도 처리해야 할 추가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자폐인에게 감각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감각 과부하의 특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지지적 비개입(supportive non-interference)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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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가는 오늘도 마트에 들러서 색칠 도구를 고르고, 어떤 나라의 공주를 그려볼까 생각하며 스페셜아트로 향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의 그림은 좋아하는 것을 오래 바라보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꽂히면 끝까지 파고드는 그 에너지가, 결국에는 자신만의 멋진 작품 세계로 피어날 것입니다.
끝으로 성재 작가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여러분도 공주 좋아하세요?"라고 묻고 싶답니다. 물론 자신처럼 공주를 좋아한다면 아주 기쁠 것입니다. 그리고 스페셜아트 작업실에서 성재 작가한테 종종 듣는 말은 "같이 살 빼자~"입니다. 아마도 같이 건강하게 오래도록 그림 그리자, 이런 뜻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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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이야기, 가족]
작가로서 계속 작업을 하려면 재능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작가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주변 사람들의 몫도 큽니다. 가족은 작가의 가장 든든한 베이스캠프, 치어리더이죠. 스페셜아트 소속 작가의 가족은 작가와 어떻게 일상을 보낼까요? 작가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묘책을 쓸까요? 작가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소망할까요? 특별한 자녀를 양육하고 돌보는 가족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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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그 외 다양한 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의 시간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폐성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가지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성취감을 느낄 만한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림에 온전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 시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취미로 생각했던 때나 직업으로 삼은 지금이나, 이런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자폐성장애에 대한 연구와 임상사례가 많지 않았던 시절, 의과대학에서 자폐성장애를 배운 아버지는 처음에는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자폐아동의 교육, 취업, 나아가서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어린 성재의 자폐 진단을 더욱 심각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십수년간의 꾸준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부모님은 성재 작가의 모습이 변하고 발전하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사회 안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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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성재가 자격증까지 취득해서 카페에서 일할 때, 부모님은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바리스타 직무가 쉽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성재 작가가 점차 바리스타에 흥미를 잃고, 힘들어하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부모님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일인가?', '일하면서 성취감은 느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리스타를 그만 두고, 작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림은 나이가 들어서도 오래도록 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해 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향성으로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관심이 가는 여러 장애인 미술교육기관을 팔로우하던 차에 스페셜아트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개인의 에이전시 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합니다.
스페셜아트의 문을 처음 두드렸을때, 한 작가가 먼저 인사하면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도에 따라 주입식으로 작업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펼치면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페셜아트가 성재 작가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잘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던 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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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아트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사람의 특성을 "문제행동"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특성이 "창의성, "주도성"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한번 꽂히면 끝없이 반복하는 청년 성재의 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원했던 부모님에게 스페셜아트는 가뭄에 단비 같았습니다. 부모님은 스페셜아트가 "반복적이고 집착적인 것을 작품으로 이끌어내는 일"을 한다고 콕 짚어 주십니다.
또한 부모님 생각에는, "당장 눈앞의 성과를 위해 작가의 작업에 개입을 많이 하면 오히려 발전이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개입이 많으면,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만들고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페셜아트가 긴 호흡으로 작가의 내면을 그림으로 끌어내주는 방식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스페셜아트를 만나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을 마련해서 혼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스페셜아트처럼 작가의 특성을 존중학고 살리는 방향성으로 작업을 이끌어주거나, 매년 정기적으로 단체전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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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웨딩바나나>, 2024. 캔버스에 아크릴, 41.4X31.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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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4인조>, 2026, 캔버스에 아크릴, 40.9X53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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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부모가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야 합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제도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해결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도나 시스템이 아예 없거나 유명무실하면, 가족들은 어둡고 긴 터널에 갇힐 수 밖에 없습니다.
성재 작가는 타인이 자신의 신체를 터치하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느낍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것 같으면 미리 방어 태세가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아기가 가까이 있으면 불안하고 힘들어합니다. 아기들은 언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성재 작가가 혼자 마트에서 돌아다니다 어린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고 가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신고를 해서, 경찰조사를 받고 재판까지 갔습니다.
1심 무죄판결에 검찰이 항소하여 결국 2심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찰조사는 법률에 규정된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고 성재 작가에게만 연락을 취했습니다. 중간 조사단계에서 합의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혀버린 것입니다. 재판 개시 후 성재 작가의 부모님이 합의를 시도하자 아기 부모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며 합의금을 더 높였습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발달장애인의 행동이 고의로 계산된 것이 아니며,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니다. 또한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입장을 헤아릴 수는 없는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부모님은 사회의 이해를 기대하기 전에 성재 작가에게 더 많은 교육과 훈련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십수년간 많은 교육과 훈련을 했습니다. 오히려 사회가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 발달장애인 경찰조사는 「장애인복지법」 및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차 피해 방지와 방어권 보장을 위한 특별 절차로 진행됩니다. 보호자나 신뢰관계인의 의무적 동석, 전문성을 갖춘 진술 조력인의 참여, 쉬운 용어 사용 및 영상 녹화가 핵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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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 작가의 조부모님은 오랫동안 성재를 걱정해왔습니다. 자폐성장애인을 듣도 보도 못한 시대를 살아오셨으니 그러실 만도 합니다. 게다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손자에게 장애가 있다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2025년 울림전 전시에 오셔서 성재 작가의 그림을 보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부모님댁 거실에 성재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거실벽을 장식하고 있는 성재 작가의 그림 한 점을 바라보시는 조부모님의 표정. 그동안 걱정했던 마음을 조금은 덜어드린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그것이 부모님에게는 가장 뿌듯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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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님댁 거실에 걸린 성재 작가의 작품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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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성재 작가의 흥미와 관심이 그림 작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억지로 바꾸기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오래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은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집 안 가득 쌓아 놓고 몰입하던 디폼 블럭을 스스로 정리하고, 다시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었습니다. 작가로서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부모님은 기뻐합니다.
“아, 이 아이는 결국에는 다시 그림으로 돌아오는 사람이구나.” 작가라는 자리가 이제 성재 작가에게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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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가의 가족은 특별한 꿈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외조부모님은 사진과 그림을 취미로 즐겨하십니다. 도예를 전공한 어머니는 현재 민화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아버지도 은퇴 후에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재 작가의 형님도 대학 미술반에서 활동하며 취미로 그림을 그립니다.
이렇게 온가족이 그림과 함께 하는 분위기와 환경이 오늘날의 성재 작가로 이끌어 낸 것 같습니다. 언젠가 가족 모두의 작업을 모아 가족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다는 부모님의 소망은 아주 자연스러워보입니다. 세계 최초로 3대가 함께 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먼 미래에는, 성재 작가가 자신만의 작업실을 마련해서 조금 더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함께 그림을 그리는 가족 안에서, 성재 작가가 오래도록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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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최성재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천천히 그림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그림을 통해, 한 사람이 세상과 연결되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과정을 바라보게 됩니다.
성재 작가의 부모님은 "그림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서는 각자의 방법으로 사회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가족들에게, “지금 이루지 못했다고 실패는 아니니까요. 다양한 방향으로 계속 시도해보세요.”라는 말을 전하고 싶답니다. 눈 앞의 결과보다는 멀리 내다보면서 일단 도전해 보라고 권유합니다. 다소 먼 길을 돌아 그림 앞에 다시 서게 된 성재 작가를 보면서 확신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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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가가 공주를 그리다가 옮겨간 작업 세계를 알아맞춰봅시닷!!!
최성재 작가는 2025년 SKYWALK에서 네덜란드 작가와의 서신교환을 통해
새로운 작업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최성재 작가가 새롭게 몰입해서 그리기 시작한 OO 시리즈는?!
정답을 아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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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1분께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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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란이는 절친 딸입니다. 너무 잘 커주어서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부모님께도 축하의 박수 보냅니다. 고난 속 축복이 있고 앞으로 규란 화가님의 멋진 인생을 기대합니다.^^
👩🏫 규란 작가와 가족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가족이란 울타리가 있어서 규란 작가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다름을 인정하고 더 큰 행복을 찾은 멋진 가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음에 울림이 있어요. 부모님 너무 훌륭하십니다.
🤡 피드백 많이 보내주세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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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흔적을 남기는 예술을 위하여hello@specialarts.co.kr서울시 동작구 양녕로 271 3층 스페셜아트 02-812-1762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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