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 #장애예술매개자 #복스러워요 안녕하세요! 4월의 ESSAY예요😊
올해는 유난히도 벚꽃이 빨리 피었죠. 벌써 벚꽃이 있던 자리엔 꽃 대신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고 있네요. 지난 주말엔 모두가 마지막 '벚꽃 엔딩'을 보기 위해 야외로 나들이를 갔던 것 같아요. 스페셜아트의 작가들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되자 너도나도 주말의 이야기들을 풀었거든요. 한 작가는 광주에 다녀왔대요. "선생님, 주말에 제가 찍은 사진 좀 보실래요? 비빔밥도 먹고 전시도 보고 왔어요. 이 그림은 좀 으스스했어요." 다른 작가는 가족들과 산책길을 걷고 왔대요. 하지만 본인의 이야기보단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합니다. "선생님은 주말에 뭐 하셨어요? 언니는 주말에 어디 갔다 왔어?" 이곳저곳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다닌답니다. 이처럼 스페셜아트의 월요일 아침은 항상 복작복잡해요. 지난 주말을 물으며 즐거웠던 순간을 나누고,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죠. 여러분도 주변과 여러분의 일상을 나눠보세요. 그 순간이 인생에 즐거웠던 순간을 하나 더 늘려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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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Y는 스페셜아트와 장애예술에 관한 모든 질문들에 SAY하는 Q&A 콘텐츠예요. 오늘은 스페셜아트란 에이전시를 통해 작가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예술장돌뱅이의 손한샘 대표님께서 SAY 합니다. 예술장돌뱅이는 어떤 이유로 스페셜아트의 문을 두드렸을까요? 예술장돌뱅이 손한샘 대표님이 직접 SAY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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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자 김현주 독립기획자의 덧붙이는 말📎
저는 손한샘 작가님과 함께 <만날 사람은 만난다>를 준비하면서, 스페셜아트와 함께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저는 여러 해 동안 스페셜아트 작가들을 만나왔고 작가들의 성장을 지켜봤습니다. 우리 작가들에게 더욱 절실히 필요한 건 외부 세계와의 접촉면이라고 생각해요. 작가는 작품과 전시로 널리 알려지는 게 이상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소통도 중요하니까요. 우리 작가들이 세계와 소통하는 기회만큼 아직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도 우리 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만나서 작가들이 추구하는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만날 사람은 만난다>였습니다. 모험일 수도 있는 프로젝트였는데, 스페셜아트에서는 작가들의 개별성을 포착해 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고 저와 손한샘 작가님이 방문하지 않는 날들에 김재원, 심안수, 이태규 작가의 작업을 진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었습니다.
축제 현장은 말 그대로 ‘현장’이기 때문에 현장감있는 생생함이 있으면서 또 그렇기 때문에 미처 생각치 못한 변수도 발생할 수 있을텐데, 김민정 대표님이 동행하여 세심하게 챙겨주었어요. 언젠가 김민정 대표에게 우리 길동무, 말동무, 어깨동무하자고 웃으며 얘기했는데, 우리 둘만의 얘기 아닌, 모두의 얘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스페셜아트 작가들과 또 발달장애작가들과 소통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그런 매개자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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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는 프로 예술인들의 그림을 구매한 또다른 PRO들을 찾아가는 이야기예요. 컬렉터들은 그림을 어디에 걸어놓고 있을까요? 전시 이후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봅니다!
🖼️ 4월은 장애인의 달로 불리곤 해요. 4월 2일은 세계 자폐인의 날,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컬렉터를 모셨어요. 바로 최하영 작가의 <아쿠아마린 탑테일구피> 컬렉터인 스페셜아트 윤지환 작가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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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은 스페셜아트의 윤지환 작가님을 모셨어요. 작가님, 자기소개 해 주세요.
A. 저는 윤지환이에요. 나이는 스물일곱살이고요. 사는 곳은 홍은동이에요. 홍은동에서 자립 연습을 하려고 혼자 살고 있어요. 직업은 작년까지는 동료지원가였어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스페셜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또 타임뱅크 활동가로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환씨는 2021년부터 스페셜아트의 미술 수업에 참여했어요. 첫 시작은 드로잉을 판화로 찍어내는 실크스크린 클래스였죠. 2년간 자기만의 그림체를 연마한 지환씨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어요.)
Q. 작가님은 거의 매일 스페셜아트에 나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다른 작가님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건 어때요?
A. 다른 작가님들하고 같이 하면 행복해요. 저는 혼자가 아니라 다같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같이 그리면 서로 그림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시간도 잘 가서 좋아요. 작가님들 중에는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물감으로 그리는 사람도 있어요. 400색의 오일파스텔들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열심히 해서 400색의 오일파스텔들로 그림을 그릴 거예요. 다른 작가님들이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 복스러워요. 볼만하다고 그런 게 복스러운 거에요. (지환씨는 보기 좋다는 뜻으로 종종 '복스럽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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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은 작년 울림전에서 최하영 작가의 <아쿠아마린 탑테일구피> 그림을 구매했어요. 그 그림을 왜 구매하게 됐나요?
A. 작가님의 그림이 참 복스러웠어요. 그래서 작가님이 계속 작가로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매했어요. 김민정 대표님처럼 작가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거였어요. (지환씨는 최하영 작가가 작가로서 계속 그림을 그리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어요. 작가를 응원하는 팬의 마음이랍니다.)
Q. 그림의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A. 물고기가 살아있는 거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물고기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Q. 그림은 지금 어디에 걸려있어요?
A. 자립 연습을 하는 집의 침대 위에 있어요. 잠잘 때 제일 가까운 곳에 있어요. 그림을 볼 때마다 '물고기가 놀러왔구나. 우리 자립홈에 놀러왔구나.' 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림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이 그림은 소중히 간직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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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하영 작가님을 포함해 스페셜아트의 모든 작가님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줄래요?
A. 작가님들이 더 성장해서, 더 부자가 되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작가님들이 작가로서 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계속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 우리 같이 점점 더 실력을 발전해 나가면서 서로 더 응원해요. 저도 계속 응원하는 컬렉터가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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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윤지환 작가와의 첫 만남은 2017년 울림전이었어요. 울림전에서 스페셜아트의 김민정 대표님과 작가들을 만나게 된 지환씨는 스페셜아트에서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하지만 어머님은 걱정하셨어요. 그림은 매일 꾸준히 그려야 하고, 새로운 재료나 기법들을 배우는 것도 열심이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힘들어 중간에 그만두게 될까봐요. 하지만 지환씨는 3년동안 계속해서 그림을 배우고 싶단 강한 의지를 보여줬어요. 마침내 2021년, 지환씨는 스페셜아트에서 그림을 배우게 됩니다. 열심히 해야 한단 대표님과 어머님의 당부 아래 처음으로 참여한 수업은 '실크스크린'이에요. 지환씨의 드로잉을 본 뜬 판을 종이 위로 찍어내 지환씨만의 판화 에디션을 만드는 수업이었죠. (자세한 설명은 지난 에세이를 확인해 주세요.) 2년간 실크스크린 수업을 통해 자기만의 그림체를 연마한 지환씨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답니다. 지환씨는 사람들이 자기 그림을 보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림이 잘 팔려서, 돈도 많이 벌고, 팔린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많이 하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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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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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스페셜아트에서는 서포터즈 1기의 수료식이 진행됐어요. 서포터즈들은 이날 스페셜아트와 작가들에 대한 찐 애정을 표현했답니다. 반가움과 아쉬움이 가득했던 수료식 현장은 사진을 클릭해 확인해주세요. 참! 2기 대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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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4월까지 ESSAY 구독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독자님들은 어떻게 뉴스레터를 구독하게 됐고, 어떤 콘텐츠들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보려 합니다.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설문조사가 바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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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새롭게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용성씨는 늘 정장을 입고 스페셜아트로 출근하고 있어요. 진중한 용성씨는 요즘 다양한 색들의 마카를 사용해서 그림 그리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답니다. 스케치를 하고, 마카를 꺼내들어 조심조심 신중하게 작업하죠. 마카로 슥-슥- 칠하면서 마카가 지나간 자국들로 자기만의 패턴처럼 흔적을 남깁니다. 그리곤 자신의 그림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말해요. 오늘도 작가는 마카를 꺼내들어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스케치북 위 새겨지는 마카의 흔적 조각 조각엔 작가의 그림에 대한 진심과 노력이 담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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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민님
오묘한 색감과 많은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나게하는 작품입니다 마치 영화속 배경이 되는 신비의 세계같습니다 ^^
🖐 희안이네님
자연과 동물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그리신 작품 같아요.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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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아트hello@specialarts.co.kr서울시 동작구 양녕로 271 3층 스페셜아트 02-812-1762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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